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비밀번호 변경안내 주기적인 비밀번호 변경으로 개인정보를 지켜주세요.
안전한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3개월마다 비밀번호를 변경해주세요.
※ 비밀번호는 마이페이지에서도 변경 가능합니다.
30일간 보이지 않기
  • 전체
  • 일반뉴스
  • 오피니언
  • 메타TV

서울대병원, AI기반 소프트웨어 '의료기기 제조인증' 획득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서울대병원 의생명연구원 혁신의료기술연구소(소장 권성근 교수)는 상급종합병원 최초로 AI기반 소프트웨어 의료기기 제조인증을 획득했다고 14일 밝혔다.이 AI기반 소프트웨어는 '심박출량 계산 어플리케이션'으로 잠재적 위해성이 낮은 2등급 의료기기다. 전주기의료기기지원부 지원을 통해 지난 1월, 식약처 지정기관으로부터 제조인증을 획득했다. 이로써 안전성 및 유효성을 검증받고 국내 유통 및 의료현장에서의 사용이 가능해졌다.AI기반 실시간 심박출량 계산 앱 사용 화면마취통증의학과 정철우·이형철·양현림 교수팀이 개발한 이 어플리케이션은 인공지능 모델을 이용해 동맥혈압 파형으로부터 심박출량을 실시간으로 계산할 수 있다. 기존 측정 방법에 비해 비침습적이어서 감염, 출혈 등 환자의 추가적인 위험 부담이 적다는 것이 장점이다.이를 활용하면 실시간으로 신체조직 내 산소 전달 수준을 파악하고 관리할 수 있어서 특히 수술 중인 환자나 중환자실 환자의 예후 개선이 기대된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혁신의료기술연구소 조성용 전주기의료기기지원부장(비뇨의학과 교수)은 "이번 제조인증 획득은 전주기의료기기지원부 연구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식약처 인허가를 획득한 첫 번째 사례라 의미가 크다"며 "이를 시작으로 원내 연구진들의 우수 연구성과가 기술 실용화까지 원활하게 이어질 수 있도록 앞장서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서울대병원 혁신의료기술연구소는 새롭고 유용하며 안전한 의료기기 개발을 위해 2020년 설립됐다. 시제품 개발, 인허가, 임상시험, 사용적합성 평가는 물론, 국내 의료기관 최초로 2022년 5월 획득한 '의료기기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GMP)'인증을 바탕으로 기술 사업화까지 지원하는 등 의료기기 개발에 있어 전주기적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2024-03-15 11:11:41병·의원

대한민국, 의료 대항해시대를 맞이하며

메디칼타임즈=조승국 K-DOC 대표이사 조승국 케이닥 대표이사대항해시대(大航海時代, Age of Discovery), 유럽인들이 항해술을 발전시켜 아메리카 대륙으로 가는 항로, 아프리카를 돌아 인도와 동아시아로 가는 항로를 발견하고 세계 일주를 하는 등 다양한 발견을 이룩한 15세기에서 17세기까지의 시대이다. 신항로 개척은 갑자기 일어난 것이 아니며 그 배경에는 당시의 여러 사회적, 경제적, 종교적 동기들이 있었고 나침반, 아스트롤라베, 사분의 같은 각종 측정기구들을 통한 정확한 방위 측정, 발전된 원양항해술과 함께, 캐러밸 그리고 갤리온으로 이어지는 대양 항해용 선박들을 가능케 한 당시의 기술력이 있었다.  지금의 헬스케어 시장은 바야흐로 의료 대항해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인구 고령화와 경제 성장으로 헬스케어 시장은 세계은행이 발표한 2023년기준 세계 GDP 성장률 2.6%에 비해 2배 이상의 속도로 성장하고 있으며, 그 중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은 2030년까지 연평균 성장률(CAGR) 16.8%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이러한 경제적 배경 속에서 한국의 의료는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으며 미국, 유럽, 일본 등 선진국에 비해 비교적 저렴하면서도 높은 수준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류 열풍과 함께 한국의 미용 성형 기술이 세계적으로 경쟁력이 있다는 것은 이미 널리 알려져있으며 미용 성형 분야 외의 암치료, 건강검진, 치과치료 등에서도 한국의 의료는 세계적으로 앞서나가고 있다. 암치료 분야를 살펴보자. 대한암학회의 '암연구 동향 보고서 2023'에 따르면 2020년부터 한국은 미국, 중국, 프랑스에 이어 전 세계 임상시험 진행률 8위 국가로 올라섰으며, 위암·간암 임상시험 세계 3위, 유방암·폐암 임상시험 세계 10위권에 위치한다. 1991년부터 약 30년 동안 미국의 암 사망률이 33% 감소한 것과 비슷하게 한국은 암 유병률 증가에도 불구하고 약 20년간 암 사망률을 35% 감소시키며 암 검진·진단·치료 전 부분에 걸쳐 선진국으로 자리매김하였다. 세계 최고를 자랑하는 의대 교수의 부모님이 한국에서 위암치료를 받은 일화는 이러한 대한민국 의료의 위상을 반영한다. 헬스케어 산업이 급속히 팽창하고 코로나19 대유행을 통해 국가간 새로운 기술 및 의료전달체계(health care delivery system)의 교류가 가속화된 상황에서, 이제 뛰어난 한국의 의료인들에게 새롭고 다양한 '옵션'들이 주어졌다. 대한민국의 의료인은 이제 매일 먹던 김치와 밥 뿐만 아니라, 원한다면 파스타, 햄버거, 쌀국수 등 여러가지 음식을 먹을 수 있는 상황이 된 것이다. 그렇다면 한국의 의료인들에게 국내에서의 교수/봉직/개원 외에 어떠한 옵션이 있을까?첫째, 해외에 진출하여 임상가로서 활동하는 경우이다. 면허시험을 통해 미국, 유럽, 일본 등 선진국에 진출하여 의료인으로서의 삶을 시작하는 경우도 있고, 특정한 조건을 충족할 경우 한국 면허 인정이 가능한 싱가폴,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의 동남아시아 국가와 UAE,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등의 중동 국가에서 의료인으로서 활동하는 경우도 있다. 의료인들은 해당 국가에서 비교적 높은 연봉과 함께 새로운 문화와 의료 시스템을 경험하며 세계 시민으로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다.둘째, 다국적 제약회사, 의료기기 회사의 의료 전문 인력으로서 해외에 진출하는 경우이다. 이러한 경우, 의료인들은 신약 개발, 임상시험, 의료기기 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가로 활약하게 된다. 셋째, 세계보건기구, 국제백신연구소와 같은 국제 기구나 보건의료 NGO 활동을 통해 해외에 진출하는 경우이다. 의료인들은 자신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개발도상국의 의료 수준 향상에 기여할 수 있으며 의료 혜택을 받지 못한 환자들을 치료하며 인류애 실천을 통한 자아실현을 할 수 있다. 국제 기구 활동, 의료 봉사의 영역에서 뿐만 아니라 개발도상국 의료 산업에 참여함으로써 보건의료환경의 중요한 변화를 만들 수 있다. 그 외에도 한국의 의료인은 컨설팅 회사, 화장품 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해외 진출의 핵심 역할을 할 수 있으며, 이렇게 진출한 의료인은 해외 주요 도시에서 대한민국 의료의 전초(outpost) 역할을 하며 한국과 한국의 의료를 널리 알릴 것이다. 해외 진출 병의원은 중증 질환/고난도 수술/미용성형 분야에서 한국 의료관광의 거점 센터가 되어 한국의 의료를 세계화하고 국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다. 의료를 수출한다는 것, 의료영리법인이 허용되지 않은 우리나라에서는 다소 생소한 개념이지만 세계적으로는 일반적인 일이며 공산주의 체제를 채택한 중국에서 조차 의료산업은 크게 발전하고 있다. 우리나라보다 작은 국가인 오스트리아도 세계적인 병원 그룹 바메드(VAMED)를 가지고 있으며, 말레이시아는 조단위의 연매출을 가진 병원경영지원회사 IHH healthcare를 가지고 있다. 의료계가 여러가지 어려움을 겪은 지난 한해였다. 하지만 의료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는 세계적 흐름 속에서 현실의 긍정적인 면을 보자면 지금의 한국, 그리고 한국 의료의 위상은 그 어느 때보다 높고 세계는 한국 의료의 활약을 기대하고 있다. 여러가지 상황과 현실이 실망스럽더라도 낙담에 빠지기보다는 한국의 의료를 통해 더 건강해질 세계의 환자들을 생각하며 함께 용기와 희망을 가졌으면 한다. “앞으로 20년이 지나면 당신이 한 일보다 하지 않은 일들 때문에 더 후회할 것이다. 그러니 닻을 올리고 포구를 떠나라. 당신의 돛에 무역풍을 가득 안고 출발하여 탐험하라. 꿈꾸라. 그리고 발견하라.”의료 대항해시대를 맞아 닻을 올리고 포구를 떠났던 소설가 마크 트웨인의 말로 부족한 글을 마친다.
2024-01-17 05:30:00오피니언

메디쎄이, 케이엘엠바이오와 골이식재 공동개발 MOU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동화약품 계열사인 메디쎄이는 인체조직 및 인체조직유래 의료기기 개발 기업 케이엘엠바이오와 골이식재 공동개발 및 상업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한종현 메디쎄이 대표, 임종태 케이엘엠바이오 대표이번 협약 이후 메디쎄이는 케이엘엠바이오와 골이식재 신제품 개발 협업을 통해 기존 척추수술용 임플란트 사업과의 시너지를 만들고자 한다. 신제품은 2024년 1월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준비 중인 신제품 '옴니 스페이서(Omni Spacer)'는 골결손부 대체 및 수복을 위한 골이식술 재료(bone Graft Material)로, 경추 추간판의 퇴행성 질환 치료를 위해 디스크 제거 및 유합술 시행 시 디스크를 제거한 부위에 삽입되는 용도다.또, 양사는 2024년 말 출시 예정인 DBM(Demineralized Bone, Matrix, 인체 뼈에서 무기질을 제거한 탈회골) 공동개발에도 나선다. DBM은 뼈가 손상된 부분에 이식해 골형성을 유도하는 골이식재를 일컫는다. DBM을 포함한 국내 척추용 바이오의약품 시장은 2025년 250억 원 규모로 예상되는 등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국내 1위 척추수술용 임플란트 제조 및 판매 회사인 메디쎄이는 향후 해외 수출도 가능한 척추수술 연관 제품 라인업을 꾸준히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2023-11-29 11:45:28의료기기·AI

고대 구로병원, '연구중심병원 R&D 페어'로 성과 공유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고려대 구로병원은 10일 고려대 구로병원 새롬교육관 대강당에서 '제2회 연구중심병원 R&D 페어'를 개최 했다.고대 구로병원은  10일 새롬교육관 대강당에서 '제2회 연구중심병원 R&D 페어'를 개최했다.이번 R&D 페어는 연구중심병원 R&D 방향성에 대해 논의하고, 신약과 인공지능, 정밀 의료기기와 의료데이터 분야 연구사례를 공유하기 위해 개최됐다. 총 3개의 세션과 Open Lab Small Talk(오픈랩 스몰토크) 형식으로 진행됐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연구중심병원 R&D 방향성(좌장: 고려대 구로병원 고성범 연구부원장)'이라는 주제로 ▲국내외 연구중심병원 R&D 정책방향(보건복지부 정은영 보건산업정책국장) ▲성공적인 국제협력 R&D를 위한 제언(하버드 의과대학 김경상 교수) ▲학·연·병 공동 R&D를 위한 제언(고려대 세종캠퍼스 산학협력단 이규도 부단장)으로 진행됐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혁신신약과 인공지능(좌장: 고려대 구로병원 종양내과 서재홍 교수)'이라는 주제로 ▲신약개발사례(고려대 의과대학 김지영 연구교수) ▲혁신 신약개발을 위한 제언(동아ST 한태동 상무)으로 진행 됐으며 마지막 세션으로는 '정밀 의료기기와 의료데이터(좌장:고려대 구로병원 이비인후·두경부외과 박일호 교수)'라는 주제로 ▲의료데이터를 활용한 정밀재생(의료기기 개발 등)연구 수행(고려대 구로병원 신경과 김치경 교수) ▲병원중심의 의료기기 연구개발-아산병원의 경험(서울아산병원 의공학연구소 최재순 소장)으로 진행됐다.고려대 구로병원 정희진 병원장은 "구로병원이 연구중심병원으로 지정 된지 10년이 지난이시기에 구로병원이 잘하는 연구, 앞으로 집중해야할 연구가 무엇인지 고민하고, 연구와 관련된 연구자·연구기관과 함께할 수 있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창출할 계획"이라며 "이번 R&D페어를 통해 보건의료분야 혁신 플랫폼의 중추기관인 병원과 산ㆍ학ㆍ연이 상생과 협력을 바탕으로 바이오헬스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3-11-10 18:43:19병·의원

디지털기기 처방료 5000원대…비급여 선택 AI 기술 등장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디지털 치료기기, 인공지능(AI) 의료기기 사용에 따라 발생하는 수가가 구체적으로 만들어짐과 동시에 건강보험 급여권에 등장한 AI 혁신기술이 처음 나왔다. 처방료는 5000원대이며 영상검사 및 AI 수가는 최고 2900원대에서 설정됐다.선별급여 형태로 급여권에 들어온 차세대 염기서열 유전자패널 검사(NGS)의 본인부담률을 질환별로 차등 적용하는 형태로 바뀐다. 진행성·전이성·재발성 비소세포성 폐암(폐선암) 이외 질환에 대해서는 본인부담률이 80%로 높아진다.보건복지부는 26일 열린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서 차세대 염기서열 유전자패널 검사 본인부담률 변경, 디지털치료기기·AI 혁신의료기술의 요양급여에 대해 논의, 의결했다고 밝혔다.26일 열린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서는 4개의 보고 안건과 2개의 의결 안건이 상정됐다.영상검사 및 AI 수가, 영상전문의가 판독하는 경우의 10% 수준복지부는 지난 7월 임시로 건강보험 코드를 부여해 사용한다는 원칙을 만들었고 추가 논의를 거쳐 각 분야별 특성에 맞는 수가를 결정했다. 디지털 치료기기 또는 AI 의료기기 개발 업체는 지난 8월에 만들어진 가이드라인에 따라 선별급여 형태의 건강보험 수가를 적용받을지, 비급여로 할지 선택할 수 있다.이후 약 세 달만에 건강보험 적용이 결정된 1호 AI 혁신기술이 나왔다. '자기공명영상을 활용한 인공지능 기반 허혈성 뇌졸중 유형 판결'로 제8호 혁신의료기술로 고시된 행위다. 뇌경색 환자를 분석해 4가지 유형으로 분류, 진단 보조에 활용하는 기술이다. 인공지능 의료 분석 솔루션 개발 및 데이터 분석 전문 업체 제이엘케이가 개발했다.사용기간은 2026년 2월까지이며 올해 8월 기준 ▲동국대 일산병원 ▲전남대병원 ▲에스포항병원 ▲고려대 구로병원 ▲분당서울대병원 ▲제주대병원 ▲계명대 동산병원 ▲동아대병원 ▲울산대병원 등 9개 대학병원에서 실시한다. 업체는 '비급여'를 선택했으며 12월부터 예비코드를 받고 평가가 끝날 때까지 적용된다.각 분야에 대한 구체적인 수가도 만들어졌다. 우선 인공지능 분야는 진단 보조 성격이지만 임상 현장의 활용이 필요한 기술이라는 것을 고려해 영상의학과 전문의가 판독하는 경우의 10% 수준에서 제품별로 보상한다.분야별로 임상에서 들어가는 검사 시간, 빈도 등을 감안해 추가(add-on) 형태로 지급하고 혁신의료기기 심사·평가 과정에서 잠재적 가치가 높게 평가되는 경우에는 가산을 추가로 적용한다. 비급여로 적용하는 경우에는 분야별로 상한을 적용해 과도한 환자 부담이 이뤄지는 것을 방지한다.영상검사 및 AI 수가는 1군부터 4군까지 4개 분야로 나눠지는데 ▲병리검사 ▲MRI, CT, PET 등 특수영상진단 ▲내시경, 초음파 ▲기타 등이다. 1군인 병리검사 수가가 2920원으로 가장 높고 2군은 1810, 3군 1180원, 4군 310원이다.디지털 치료기기는 주로 정신·만성질환 대상으로 사용이 효과적으로 관리될 필요성을 고려해 의료진에 대한 수가를 신설했다. 디지털 치료기기 처방료는 5230원, 효과평가료는 1만6130원 수준이다.복지부는 "이번 결정으로 혁신적인 분야 기술의 현장 사용 기회를 부여하는 체계를 구체적으로 마련한 데 큰 의의가 있다"라며 "향후 사용 현황을 면밀하게 관찰하며 현장의 의견을 지속적으로 수렴하여 보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선별급여, NGS 검사 본인부담률 어떻게 바뀌나2017년 본인부담률 50%로 선별급여에 들어온 '차세대 염기서열 유전자패널 검사' 본인부담률이 바뀐다. 선별급여는 치료효과성이나 비용효과성 등이 불확실할 때 본인부담률을 높여 급여화 하는 제도로 해당 항목은 주기적으로 적합성 평가를 받는다. 2014년 제도가 도입된 후 6월 기준 176항목이 운영 중이다.차세대 염기서열 유전자패널 검사는 유전 물질을 분해 후 재조합 하는 형태로 정보를 해독해 대량의 유전 정보를 빠르게 분석할 수 있는 검사 방법이다. 2017년 본인부담률 50%로 급여권에 진입했다.NGS 본인부담률 변경 내용(2023년 10월 복지부)정부는 해당 검사가 비급여로도 사용경험 없이 급여화된 만큼 실시기관 관리, 임상근거 축적을 위한 레지스트리 운영 등을 병행하는 '조건부 선별급여' 항목으로 운영했다.적합성 평가 과정에서 전문가 자문단은 대상 암 질환별 임상 근거 축적 수준의 차이, 표적항암제 활용 현황 등을 고려해 질환별로 본인부담률을 차등 적용하는 게 필요하다는 결론을 도출했다.건정심은 적합성 평가위원회와 소위원회 논의 결과를 바탕으로 '진행성·전이성·재발성 비소세포성 폐암(폐선암)'일 때만 본인부담률을 50%로 현행 유지하기로 했다. 임상 근거가 생성되고 있고, 처방 가능한 다수의 표적항암제가 있다는 점 등을 반영한 결과다.다만 그 외 진행성·전이성·재발성 고형암, 6대 혈액암, 유전성 질환은 본인부담률을 80%로 상향 조정하기로 했다. 임상연구 등을 통해 치료효과성 등 근거가 확인되면 본인부담률을 하향 조정하기로 했다. 본인부담률 90%로 운영했던 '조기 암 등 산정특례암'은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신설되는 급여기준은 행정예고를 거쳐 선별급여 지정 및 실시기준 고시 개정을 통해 12월부터 적용할 예정이다.복지부는 "차세대염기서열 유전자 패널검사는 환자맞춤형 치료 관점에서 중요한 검사인 만큼 임상 근거 축적을 위한 레지스트리 개선 등을 지속 추진할 예정"이라며 "질환별로 임상 근거가 축적되는 수준이 다르니 근거가 확인되는 대로 신속한 적합성 평가를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2023-10-26 18:37:54정책

고려대의료원, 의료기술지주회사로부터 3억원 기부받아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고려대학교의료원이 고려대 의료기술지주회사로부터 3억원을 기부받았다.왼쪽부터 고려대 김학준 의료기술지주회사 대표이사, 윤을식 고대의료원장 겸 의무부총장고려대의료원은 지난 18일 고려대 메디사이언스 파크에서 윤을식 의무부총장과 고려대 의료기술지주회사 김학준 대표이사(의학연구처장 겸 의료원산학협력단장)를 비롯해 손호성 의무기획처장, 한창수 기금사업본부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부식을 가졌다.고려대 의료기술지주회사는 지난 2014년 6월 고려대의료원이 연구개발을 통한 창업 및 사업화를 촉진하기 위해 설립한 의료계 최초의 기술지주회사로 현재 19개의 자회사를 두고 있으며, 기업가치는 약 3700억원에 달할 정도로 가파르게 성장했다. 이번 기부는 의료원이 가진 우수한 연구역량 및 교원·연구자들의 활발한 산·학·연·병 협업을 통해 창출해낸 가치를 다시 의료원에 기부한 것으로 의미가 크다. 김학준 대표이사는 "연구개발과 창업이라는 어려운 분야에 도전하고 큰 결실을 거둔 교수님들, 연구자들을 대표해 의료원에 기부할 수 있게 되어 큰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의료기술지주회사를 통해 연구개발 및 사업화가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다양한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윤을식 의무부총장은 "의료기관이 연구개발을 통한 사업화를 실현하면 치료법과 약품, 의료기기 개발로 이어져 환자군 전체가 혜택을 누리게 될 뿐 아니라 다양한 공동연구와 고용 창출, 경제성장, 사회 발전을 넘어 차세대 국가 성장 동력으로 이어지게 된다"며 "고려대의료원이 미래의학을 선도하는 초격차 병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애써주신 연구자분들께 감사드리며, 의료원 차원에서도 최적의 연구환경을 구축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언급했다.
2023-09-20 11:20:16병·의원

이대목동병원, 복지부 '성장형 질환유효성평가센터 구축사업' 선정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이대목동병원(병원장 유재두)은 보건복지부가 공모한 '2023년 성장형 질환유효성센터 구축사업'에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이대목동병원은 2027년까지 5년 동안 보건복지부로부터 총 90억 원의 연구비를 지원받아 비뇨기 및 여성질환 전문 '이대목동병원 유로진(UroGyn) 유효성평가센터'를 구축하게 된다.김청수 전립선암센터장(왼쪽)과 김영주 이화의생명연구원장이대목동병원은 2022년 이대비뇨기병원을 개원했다. 또 2009년 이대여성암병원 개원 이후 여성질환의 진료와 연구를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특히 이대목동병원은 e-ENERGY (Early iNtervention for Efficacy to Regulatory as a GatewaY) 플랫폼을 통해 비뇨기·여성질환에 특화된 글로벌 수준의 유효성 평가센터를 구축한다는 최종 목표를 세우고, 이를 통해 국내 신약과 의료기기 개발의 연구성과가 사업화로 확산될 수 있도록 발판을 제공할 예정이다.김청수 전립선암센터장은 이번 사업에 연구책임을 맡았다. 그는 "이대비뇨기병원에서 제2의 진료 인생을 시작함과 동시에, 과제 선정이라는 큰 성과를 낸 것에 대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라며 "우리 사회가 고령화됨에 따라 비뇨기 질환 환자가 크게 증가하고 있고, 불임, 난임 등 우리 사회가 직면한 저출산 문제도 매우 심각한 상황에서 이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이대목동병원의 노력이 인정받은 것 같다"고 평가했다.이번 과제 준비를 총괄한 김영주 이화의생명연구원장(산부인과)은 "이대목동병원은 3년 연속 대형 국책과제 수주라는 놀라운 성과를 이뤄내고 있다"라며 "이대목동병원은 바이오·헬스케어 분야 초기 벤처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시설과 장비 등 다양한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으며, 임상의와 기업 간의 공동연구와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이번 성장형 질환유효성평가센터 수주를 통해 우수한 연구성과와 기술을 보유한 기업들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성장할 수 있도록 사업화와 투자유치 지원, 전임상 및 임상개발 전략 수립, 인·허가 전략 수립 지원까지 전주기 서비스를 수행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2023-07-24 11:56:11병·의원

분당서울대-의료기기산업협회, 국산 의료기기 연구 손잡아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분당서울대학교병원 의료기기연구개발센터(센터장 우세준)가 지난 4일 분당서울대학교병원 헬스케어혁신파크 융합홀에서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회장 유철욱)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번 협약식은 의료기기 R&D 및 사업화 지원을 위한 공동협력체계를 마련해 국산 의료기기의 국내·외 시장 경쟁력 강화를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우세준 의료기기연구개발센터장, 유철욱 한국산업의료기기협회장을 비롯한 양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분당서울대학교병원 의료기기연구개발센터(센터장 우세준)가 지난 4일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회장 유철욱)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의료기기 연구개발 및 사업화 지원 ▲의료기기 산업 종사자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 및 정보 교류 ▲의료기기 관련 공동연구 기획 및 수주 ▲협회 회원사의 의료기기 제품 홍보 및 국내·외 시장 진출 지원 ▲국내 의료기기 기업의 임상/비임상 연구 및 사용적합성 평가 지원 등에서 협력하기로 했다.분당서울대학교병원 의료기기연구개발센터는 2010년 개소 이후 첨단 시설과 장비, 기술을 바탕으로 아이디어 발굴과 실현, 제품화까지 의료기기 개발 전주기를 지원하고 있으며, 이외에도 의료기기 기업 개발, 국내 인허가, 임상시험, 장비 대여 등 다양한 분야를 지원하고 있다.2022년에는 한국인정기구(Korea Laboratory Accreditation Scheme, KOLAS)로부터 의료기기 사용적합성 분야 국제공인시험기관으로 인정받았으며, 같은 해 사용적합성 시험 100례를 달성, 다수 경험과 전문성을 확보했다.우세준 센터장은 "분당서울대병원 의료기기연구개발센터는 안전하고 효과적인 의료기기의 개발을 돕고 나아가 국민의 건강 증진에 기여하고자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병원과 협회 간 상호 협력하며 국산 의료기기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국내 의료기기 산업의 발전과 성장에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2023-07-05 15:31:43병·의원

메디쎄이, 3D프린팅 인공 턱뼈 미국 특허 취득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메디쎄이는 3D프린팅으로 제작되는 환자맞춤형 인공 하악골 제조 기술이 미국 특허청(USPTO)에 등록됐다고 25일 밝혔다. 3D프린팅으로 제조된 환자맞춤형 인공 하악골 사진해당 기술은 하악골의 결손 부위에 삽입되는 환자 맞춤형 하악골 임플란트이다. 개인 맞춤형 3D 프린팅 기술을 이용하여 손쉽고 빠르게 제작할 수 있으며, 아래턱뿐만 아니라 턱뼈와 함께 손실된 치아를 복원하는 기술도 동시에 적용 가능하다.이번에 미국 특허로 등록된 '하악골 결손 부위에 삽입되는 환자 맞춤형 하악골 임플란트(Patient-tailored mandibular implants and methods for manufacturing the same)'는 사고로 인한 외상 혹은 구강암 등의 질환으로 인해 아래턱뼈가 결손된 환자에게 본인의 구강구조와 일치하는 맞춤형 인공 턱뼈를 제공할 수 있으며, 추후 치과용 임플란트를 식립할 수 있으며 치아의 기능까지 회복할 수 있어, 심미적, 기능적 복원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메디쎄이 한종현 대표이사는 "이번 미국 특허 취득 기술도 다년간의 연구개발의 결과물 중 하나이다. 해당 기술은 턱뼈가 결손된 환자에게 높은 만족도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한종현 대표이사는 "처음 금속 3D프린팅 기술을 의료산업에 접목한 후 그동안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 등에서 지원하는 '3D프린팅 의료기기 실증사업'이나 '3D프린팅 의료기기 개발사업' 등 크고 작은 국가사업에 참여하며 3D프린팅 의료기기의 개발과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노력해왔고, 최근 들어 결과들을 하나씩 인정받는 것 같아 기쁘다"고 전했다.한편, 메디쎄이는 2011년, 금속 3D프린팅 기술을 국내 최초로 의료기기에 접목하여 다년간의 연구개발을 통해 2015년 환자맞춤형 인공 뼈 개발에 성공했으며, 현재까지 두개골을 비롯해 대퇴골, 골반골 등 인체 대부분의 부위에 적용할 수 있는 인공 뼈를 공급하고 있으며 국내외 1000여 건의 수술을 성공적으로 완료한 바 있다. 또, 3D프린팅 환자맞춤형 인공 뼈를 비롯해 현재 개발 완료 단계에 들어선 2세대 3D프린팅 척추 임플란트 등 신제품 런칭을 앞두고 있다.
2023-05-25 10:27:26의료기기·AI

금융 넘어 의료기기 시장 노리는 홍콩…범국가적 전략 핵심은?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홍콩 국제 의료기 박람회와 아시아 의료 건강 고위급 회담을 필두로 홍콩 국제 의료 주간이 시작됐다.아시아 금융 허브로서 고속 성장을 지속하던 홍콩이 코로나 대유행으로 위상이 휘청이자 헬스케어 시장을 신수종 사업으로 선정하고 총력전에 나서는 모습이다.정부 차원에서 5월을 '국제 의료 주간'으로 선포하고 글로벌 포럼과 투자 세미나, 나아가 의료기기 전시회까지 새롭게 구성하며 범정부 자원에서 팔을 걷고 나선 것.홍콩대와 홍콩 중문대 등 세계에서 손꼽히는 의과대학과 범부처 성격의 과학 복합 단지인 홍콩 과학기술원, 또한 금융 허브로서의 막강한 자본력을 한데 묶겠다는 전략이다.헬스케어 시장 조준한 홍콩…국제 의료 주간 선포메디칼타임즈 현지취재를 종합하면 홍콩은 차세대 전략 산업으로 헬스케어를 꼽고 전 부처를 총 동원해 총력전에 나서고 있다.이러한 홍콩의 의지는 정부 각 부처의 움직임에서 여실히 드러난다. 사실상 행정부 수반부터 정부 각 부처가 헬스케어 산업을 밀고 있기 때문.이번 홍콩 의료 주간에는 약 60여개국에서 3만여명 이상이 참여했다.정부 차원에서 '국제 의료 주간(International Healthcare Week)'을 선보한 것이 대표적인 상징이다.국제 의료 주간에는 홍콩특별자치구의 행정 부서인 홍콩행정국부터 홍콩무역발전국, 홍콩투자국, 홍콩보건국, 홍콩과학기술국 등이 총동원된다.우리나라로 치면 대통령이 직접 지휘하고 기획재정부, 행정안전부, 보건복지부, 과학기술부, KOTRA가 모두 동원되는 셈이다.그만큼 행사의 규모도 남다르다.일단 포문은 전 세계 50여개국에서 300개가 넘는 기업들이 참여하는 홍콩 국제 의료기기 박람회(Hong Kong International Medical and Healthcare Fair)가 열었다.지난 15일 홍콩컨벤션센터에서 개막한 박람회는 홍콩투자국(INVEST HONGKONG)과 홍콩무역발전국(HKTDC), 홍콩의료기기산업협회(HKMHDIA)의 합작품.'Unleash the Power of Smart Health'를 주제로 진행되는 이 박람회는 치료재료는 물론, 병상과 재활 등 병원 기구부터 혁신의료기술까지 총 8가지 테마로 섹션을 나눠 서울 코엑스 전시관 규모로 진행됐다.홍콩 국제 의료기기 박람회에서는 홍콩 과기원을 중심으로 300개 기업의 전시가 진행됐다.홍콩의료기기산업협회 리디어 렁(Lydia Leung) 회장은 "불과 몇 년전 우리가 처음 이 행사를 마련했을때만 해도 그저 아시아의 한 국가가 마련한 전시회처럼 여겨졌지만 불과 3회만에 이러한 편견은 완전히 깨졌다고 본다"며 "중국은 물론이고 일본과 대만 등 아시아 국가를 넘어 미국과 캐나다 등 해외 기업 수백개가 모여들었다"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홍콩 정부 또한 이러한 괄목할만한 성장을 주목하며 '국제 의료 주간'의 포문을 여는 매우 상징적인 행사로 '홍콩 국제 의료기기 박람회'를 배치했다"며 "홍콩이 아시아 허브로 돌아왔다는 것을 알리는 상징으로 박람회를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그만큼 홍콩은 이번 전시회를 홍콩의 저력을 알리는 발판으로 삼고 있다.홍콩대와 홍콩중문대, 홍콩과학기술대 등 세계에서도 손꼽히는 대학을 전시회에 참여시킨 것도 같은 이유다. 연구 능력을 보여 글로벌 임상시험은 물론 의료기기 개발 등의 첨병으로 삼겠다는 의지다.소피아 정 홍콩무역발전국 사무처장((Deputy Executive Director)은 "홍콩은 무역의 도시, 금융의 도시이자 산업의 도시, 학문의 도시다"며 "아시아 최고는 물론 세계에서도 손꼽히는 대학과 산업 클러스터, 투자 기업을 잇는 허브로서 충분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만큼 행사의 중심에는 이들 대학들과 홍콩이 산-학-연을 잇기 위해 국가 차원에서 총력 지원하고 있는 홍콩 과학 기술원(Hong Kong Science and Technology Parks) 등이 전면 배치됐다.실제로 홍콩 과학 기술원은 홍콩 헬스케어 산업의 중심으로 약 650개에 달하는 스타트업들이 정부와 기술원의 지원을 받으며 성장하고 있는 상황. 이미 유니콘 반열에 든 기업이 10여개가 넘는 상황이다.홍콩대 교수들을 중심으로 창업해 2015년 스핀오프해 홍콩 과학 기술원에 본사를 둔 이뮤노 큐어(IMMUNO CURE)가 대표적인 경우다.홍콩대와 홍콩중문대에서 스핀오프한 기업들이 박람회에서 중추적 역할을 했다.이뮤노 큐어는 이번 전시회에서 주력 제품인 전자 펄스 어플리케이션 테레사(TERESA)를 비롯해 최근 임상에 들어간 DNA 기반 에이즈, 코로나 백신 기술을 선보였다.또한 이미 특허를 가지고 있는 PD-1 강화 DNA 백신 개발 플랫폼과 A42PD-1 차단 항체 플랫폼 등을 집중적으로 전시했다.마찬가지로 홍콩과기원 파빌리온에 속한 제네센스(GENESENSE)도 책상에 배치할 수 있는 초소형 NGS 시퀀싱 장비인 스타시크(StarSeq)를 들고 나왔다.단일 RNA부터 병원성 미생물까지 광범위하게 활용할 수 있는 이 시퀀싱 장비는 특히 강력한 호환성으로 별도 프로그램이 아닌 다양한 프로그램과 호환되는 특징을 통해 이미 전 세계에 수출되고 있다.홍콩 정부와 홍콩의료기기산업협회는 엔데믹을 맞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홍콩 국제 의료기기 박람회의 규모를 성장시켜 가겠다는 계획이다.지금까지는 중국 본토와 홍콩 등의 기업들이 중심이 됐지만 내년부터는 다국적 기업들은 물론 한국와 일본, 대만과 싱가폴 등에서도 적극적으로 유치를 진행하겠다는 의지.홍콩 정부는 이번 박람회를 통해 스타트업들이 글로벌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기업을 알릴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소피아 정 홍콩무역국 사무처장은 "홍콩은 교통과 무역, 금융의 중심지로 이미 수십년간 자리를 굳혔고 이에 맞춰 의료기기 산업 부흥을 위한 인프라가 이미 완비된 상태"라며 "아시아에서 세계로 나가는, 또한 세계에서 아시아로 들어오는 허브로서 다시 한번 성장을 이룰 것"이라고 내다봤다.리디아 렁 홍콩의료기기산업협회장도 "코로나 대유행으로 약간의 공백이 있었지만 올해 지금 바로 이 곳의 분위기만 봐도 우리가 얼마만큼의 성과를 이뤄낼 수 있는지 보여줬다고 판단한다"며 "이제 아시아를 넘어 세계적인 행사로 발돋음할 준비는 끝났다"고 말했다.범 국가적 헬스케어 스타트업 육성…네트워크에 방점이러한 홍콩의 의지는 국제 의료 주간의 가장 핵심인 아시아 의료 건강 고위급 회담(Asia Summit On Global Health 2023, ASGH 2023)에서도 여실히 드러난다.이제 3회째를 맞은 신생 행사이지만 전 세계 68개국에서 3만명에 달하는 보건의료 공무원과 의학자, 공학자는 물론 기업과 바이어, 투자자들을 모으며 고속 성장을 지속하고 있는 것.이러한 성과는 역시 범 국가적 지원과 정책을 통해 가능했다.헬스케어 산업에 거는 기대답게 홍콩 의료 주간에는 존리 행정장관 등 고위 공직자들이 대거 참여했다.실제로 ASGH 2023은 홍콩특별행정자치구 차원에서 모든 정부가 총 동원돼 1년간의 준비를 거쳐 막을 올렸다.홍콩 행정국과 무역발전국, 투자국을 포함해 총 6개 행정 부서가 이름을 올릴 정도로 범 부처간 협업이 가능했던 것은 바로 홍콩의 미래가 여기에 달려있다는 절박함으로 표현된다.그만큼 ASGH 2023에는 각 부처 최고위 관리자들이 모두 자리했다. 우리나라로 치면 대통령과 각 부터 장관들이 줄이어 참여한 셈이다.홍콩 정부의 행정 수반인 존리(John Lee) 홍콩특별자치구 행정장관(Chief Executive of the HK)은 개막 연설을 통해 "올해 ASGH 2023은 홍콩의 귀환을 선포하는 중요한 자리"라며 "이것이 홍콩이며 금융과 무역, 과학과 의학, 나아가 헬스케어의 중심지임을 선포하는 중요한 지점"이라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홍콩에는 아시아 전역의 금융을 담당하는 중요한 은행과 투자 기업들이 밀집해 있고 홍콩대와 홍콩중문대, 홍콩과기대 등 세계에서도 손 꼽히는 우수한 학술, 연구, 교육기관이 있다"며 "나아가 홍콩 과기원 등 이들이 마음놓고 연구하고 기술을 개발할 수 있는 클러스터가 있다는 점에서 정부의 모든 역량을 동원해 반드시 헬스케어 산업의 허브로 발돋음하겠다"고 강조했다.홍콩 정부는 실제로 홍콩 과기원 파빌리온을 비롯해 총 3개의 파빌리온을 구성해 수천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가며 홍콩대와 홍콩중문대 등의 창업을 지원하고 있다.행사 중 각 부처별로 글로벌 기자 간담회를 개최하며 구체적인 전략과 로드맵을 알렸다.심지어 석사나 박사 과정의 학생이 창업을 할 경우 대학을 그만두는 조건으로 수억원에 달하는 창업 자금을 지원하는 프로그램도 운영중인 상황. 헬스케어 산업의 핵심이 스타트업이라고 판단한 셈이다.이러한 정책을 지원하기 위해 이날 행사에는 유얀홍(Yu Yanhong) 중국 국가보건의원회 위원은 물론 로충마우(Lo Chung-mau) 홍콩 보건부 최고 책임자 등도 자리해 이를 독려했다.로충마우 홍콩보건국장은 "미래 의료는 이제 외면할 수 없는 문제로 특히 혁신을 이끌어온 홍콩으로서는 더할 나위 없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이미 홍콩은 혁신의 중심이지며 R&D, 투자의 핵심인 만큼 미래의료의 핵심 국가로 나아가자"고 전했다.그만큼 이번 자리에는 학술적 교류와 세계 보건의료 공무원간 네트워크에도 힘을 쏟았지만 그 이상으로 '딜 메이킹'과 홍콩 스타트업들의 '피칭 데이'에 역점을 쏟았다.홍콩이 수십년간 아시아 금융 허브로 자리매김한 만큼 스타트업과 의학자, 투자자를 잇는 네트워크를 만드는 것이 경쟁력이라고 판단한 셈이다.바이론 리(Byron Lee) 홍콩무역국 서비스 개발(Service Promotion) 부국장은 "ASGH 2023의 가장 중점적 부분이 바로 딜 메이킹으로 17일부터 23일까지 전 세계 기업들과 바이어, 투자자들간에 긴밀한 네트워크가 이뤄질 것"이라며 "ASGH 2023가 바로 아시아 헬스케어 분야의 투자 프로젝트 개발에 중추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지속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성과들도 홍콩 정부가 ASGH 2023에 힘을 쏟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실제로 이번 ASGH 2023에서는 지난해 딜 메이킹을 통해 MOU가 이뤄진 GUTolution과 Catalo가 행사 기간 중 본 계약을 체결하는 퍼포먼스를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홍콩 정부는 이번 행사를 통해 투자자와 기업, 학계를 잇는 네트워크 형성에 중점을 뒀다.장내 세균 분석 솔루션을 가진 GUTolution은 이번 ASGH에서 건강기능식품 제조 기업인 Catalo와 본 계약을 맺고 홍콩 전역에 플래그쉽 스토어를 열기로 한 것.불과 1년만에 대대적인 성과를 거둔 기업도 있다. 역시 홍콩 국제 의료기기 박람회를 통해 주목받으며 당시 행사에서만 700만 홍콩 달러의 투자를 끌어낸 Passo Avanti가 대표적인 케이스다.지난해 박람회에서 700만 홍콩 달러를 유치한 이 기업은 당시 호주와 캐나다는 물론 미국 바이어의 눈에 들어 올해만 천만 홍콩 달러가 넘는 수익을 내고 있다.조 렁(Joe Leung) 홍콩무역국 마케팅 및 바이어 담당(Marketing & Buyer Engagement) 부국장은 "ASGH 2023의 핵심이 바로 딜 메이킹으로 300개 이상의 기업이 참여하고 수십개의 투자자들이 참여하는 만큼 눈에 띄는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Passo Avanti 등이 불과 1년만에 만들어낸 놀라운 성과를 보라"고 강조했다.따라서 홍콩 정부는 내년부터 이러한 국제 의료 주간을 더욱 확대시켜 2025년까지 아시아 헬스케어 허브라는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방침이다.존리 행정장관은 "금융과 무역, 헬스케어 바로 이 세가지가 홍콩이 지향하는 혁신의 완성"이라며 "끝없는 투자를 통해 R&D와 네트워크를 지원해 홍콩 스타트업들이 세계로 나아가고 세계 의료기기 기업들이 홍콩을 찾는 진정한 허브로 발돋음하는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3-05-22 05:30:00의료기기·AI

루트로닉, 미국레이저의학회에서 논문 14건 채택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루트로닉(대표 황해령)은 미국 애리조나 피닉스에서 열린 2023 미국레이저의학회(American Society for Laser Medicine & Surgery, ASLMS)에서 자사 제품을 사용한 논문이 14건 채택됐다고 19일 밝혔다.이번에 채택된 논문은 통합 냉각 기능이 탑재된 새로운 듀얼 파장 조절 가능 펄스 레이저로 얼굴과 신체의 혈관 및 색소 병변 치료와 눈썹 및 아이라인 문신 제거에 대한 레이저의 유용성, 새로운 프락셔널 다중 심도 초점(MDF) 핸드피스를 사용하는 큐스위치 레이저를 이용한 모공 및 여드름 흉터 치료 등이다.또한 '주사(Rosacea)의 피부 미생물군 조성 및 안면 홍조에 대한 롱펄스 알렉산드라이트 레이저 요법의 효과: 전향적, 다중 센터, 단일군 임상 시험' 등을 포함해 총 14건의 논문이 채택되는 쾌거를 얻었다.ASLMS는 매년 미국에서 열리는 학회로 레이저 및 에너지 기반 기술 분야 최고 권위를 자랑한다. 전세계 피부과 의사들을 비롯해 의료기기 개발자, 기초연구 과학자 등이 참석하는 행사로 올해 42번째 연례 컨퍼런스를 개최했다.특히 루트로닉은 이번 학회에서 논문 외에도 전시회에 루트로닉 지니어스(LUTRONIC GENIUS), 울트라(LaseMD ULTRA), 더마브이(DermaV), 클라리티II(CLARITY II), 헐리우드 스펙트라(HOLLYWOOD SPECTRA), 아큐핏(ACCUFIT) 등 미국 시장에서 주력하고 있는 제품들을 전시했다.또한 행사 참가자를 대상으로 한 디너 심포지엄을 열어 울트라, 루트로닉 지니어스, 더마브이에 대해 더욱 자세한 소개를 진행하는 시간도 별도로 마련했다.루트로닉 관계자는 "매년 ASLMS에 참가해 최신의 에스테틱 의료기기 기술을 공유하고 다양한 고객군과의 미팅도 진행하고 있다"며 "이 같은 대형 학회 참여는 루트로닉이 전개하는 글로벌 마케팅 활동의 큰 축"이라고 말했다.
2023-04-19 12:07:58의료기기·AI

원주연세의료원, '융합형 의사과학자 양성사업단' 첫 출발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연세대학교 원주연세의료원이 오는 29일 '원주연세의료원 융합형 의사과학자 양성사업단' 발대식을 개최한다.연세대학교 원주연세의료원이 융합형 의사과학자 양성사업단 발대식을 개최한다.발대식에는 ▲연세대학교 원주연세의료원 백순구 의료원장 ▲원주의과대학 공인덕 학장 ▲고상백 의과학연구처장(사업단장) ▲융합형 의사과학자 양성 사업 참여 교수 ▲학부생 및 전공의 등이 참석해 향후 사업 방향 소개 및 논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의사과학자(MD-PhD)란 임상지식을 바탕으로 기초의학, 공학 등의 지식과 융합해 연구를 수행하고 그 결과를 질병 치료 및 신약・의료기기 개발에 활용할 수 있는 의사를 의미한다.최근 30년간 노벨생리의학상 수상자 중 절반 가까이가 의사과학자였으며 또한 코로나19백신의 빠른 개발 속도 배경에 의사과학자들의 연구 활약이 있었음이 알려지면서 바이오헬스 산업시대의 주요 재목으로 주목받고 있다.이번 원주연세의료원의 사업단 발족을 통해 지역사회의 필수 의료인력 양성뿐만 아니라 국가 바이오메디컬 산업을 견인하는 융합형 인재들이 대거 양성될 것으로 기대된다.원주연세의료원 융합형 의사과학자 양성사업단장을 맡은 고상백 교수는 "의료기술의 혁신과 의학 연구의 진보는 환자 치료와 진단에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며 "기초의학을 중심으로 빅데이터, 의료인공지능, 디지털헬스케어 등 의과학 분야에서 활약하는 미래형 인재를 양성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한편, 원주연세의료원은 지난 2020년 정부에서 주관하는 융합형 의사과학자 양성사업에 선정된 후 지속적으로 사업을 확대해 의과학 융합 역량을 바탕으로 바이오헬스 산업 분야 연구를 수행하는 의사과학자들을 양성해왔다.더불어 최근엔 한국과학기술연구원 강릉분원과 협력해 학연 프로그램을 추진하는 등 의사과학자 인프라를 구축해가고 있다.
2023-04-14 11:57:24병·의원
인터뷰

"외국산이 점령한 국내 검안 기기…국산화 발판 마련"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의학과 공학 나아가 IT 인프라까지 모두 세계에서 손꼽히는 선진국 반열에 들어섰는데 진료실과 수술실 어느 곳에서도 국산 의료기기를 찾을 수 없다는 건 상당한 아이러니 아닌가요?"대한검안학회 강자헌 신임 회장(경희의대)은 임기 동안의 중점 사업을 묻는 질문에 가장 먼저 이 말을 꺼내놓았다.의학회와 의료기기. 어찌 보면 연결이 가능하지만 언뜻 잘 매칭이 되지 않는 키워드가 아닐까. 하지만 그는 이것이야 말로 학회가 해야 할 중요한 사명이자 역할이라고 강조했다.강자헌 회장은 "이미 우리나라 전문의들은 세계적으로 그 수준을 인정받고 있고 학문적 영역에서도 마찬가지"라며 "또한 삼성과 LG 등 세계 시장을 누비는 글로벌 기업들이 있는 곳이 한국"이라고 운을 뗐다.강자헌 대한검안학회장은 학회를 중심으로 하는 의료기기 개발 융복합 플랫폼을 만들겠다고 공언했다.이어 그는 "하지만 이러한 인적, 물적, 기술적 인프라를 가지고 있는 나라에 국산 의료기기를 거의 찾아볼 수 없다는 것은 매우 아이러니한 일이 아닐 수 없다"며 "결국 누군가는 이에 대한 문제를 인식하고 기반을 닦아야 한다는 의미"라고 전했다.실제로 그가 일평생 연구해온 검안 분야에도 주요 기기들은 모두 외국산이 차지하고 있다. 특히 연구가 이뤄지는 대학병원의 경우 99%가 다 수입 제품들.세계적인 의학 수준을 가지고 글로벌 기업들의 본사가 있는 국가에서 이렇게 대부분의 의료기기를 수입산에 의존하는 것은 국가적으로도 문제 의식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 그의 의견이다.강 회장은 "우리 병원을 비롯해 다른 병원들을 봐도 99%가 자이스나 캐논, 라이카와 같은 수입 제품에 의존하고 있다"며 "이들이 계속해서 신기술을 개발하고 자본을 축적하며 사실상의 독점 체제를 구축해 가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그는 이어 "기술력이 없는 국가라면 어쩔 수 없지만 우리나라와 같이 의학과 공학이 발전한 국가에서 그들의 기술에 의존하고 있는 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라며 "문제의식을 공유하고 함께 대안을 만들어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그런 의미에서 그는 학회가 이러한 구심점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의료기기의 특성상 결국 의학에서 시작할 수 밖에 없다는 판단에서다.이에 따라 그는 학회를 중심으로 의학과 공학 등 다학제적 접근을 잇는 융복합을 도모하는 것은 물론 산업계와의 협력을 통해 하나의 플랫폼을 만들겠다는 목표를 세운 상태다.강자헌 회장은 "이미 서울대 공과대학이나 KIST 등과 같이 이러한 융복합 플랫폼을 만들기 위한 토대를 쌓고 있다"며 "학술이사로 서울공대 교수가 참여한 것도 같은 이유"라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적어도 검안 분야에서 만큼은 대한검안학회가 다학제 연구의 기틀로서 나아가 산업계와의 네트워크를 가져가는 구심축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수요와 공급, 기술과 자본을 잇는 매개체로서 토대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OCT(Optical Coherence Tomography) 등 검안 분야에서 중요한 장비를 국산화하고자 하는 기업들이 나오고 있는 만큼 산학연 공동체로서 학회를 통해 이를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기반을 만들겠다는 의지다.강 회장은 "기업은 자문과 협조를 필요로 하고 학계는 자본과 기술을 필요로 하지만 이를 접목하는 것이 쉽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라며 "나노테크놀로지 등이 의학 분야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지만 의대와 공대, 기업이 다 따로 놀고 있었다는 의미"라고 꼬집었다.이어 그는 "이들을 한데 묶는 플랫폼으로서 학회를 조직해 어느 단체건, 기업이건, 대학이건 함께 하는 인프라를 만들고 싶다"며 "그것이 곧 의료기기 국산화의 기반이며 글로벌 시장으로 갈 수 있는 원동력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아울러 그는 "4차 산업 혁명은 결국 초연결을 의미하는 만큼 이제는 전문성도 중요하지만 다른 분야와의 적극적 연계를 통해 공동의 발전을 도모해야 한다"며 "임기동안 단순히 의사들이 모인 학회가 아니라 공대 교수, 인문대 교수, 기업 등이 모이는 학회로 전환하는 기반을 닦는 것이 최우선 목표"라고 밝혔다.
2023-04-11 05:30:00의료기기·AI

연구중심병원 지정 팔 걷은 순천향 서울 "2025년 목표"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순천향대 서울병원이 3차 상급종합병원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연구중심병원 지정에 도전장을 던졌다.지난해 신설한 자체 연구부를 중심으로 연구진 역량 강화에 나선 것. 2차 종합병원이지만 연구 능력만큼은 뒤지지 않는다는 판단에서다.순천향대 서울병원 장재영 연구부원장이 2025년 연구중심병원 지정을 위한 로드맵을 발표하고 있다.순천향대 서울병원 장재영 연구부원장(소화기내과)은 3일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2025년 연구중심병원 지정을 목표로 자체 연구부를 신설, 연구역량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앞서 순천향대 서울병원은 지난해 1월 연구진 역량 강화를 위해 SCH 연구회도 개설했다. 의료기기연구회와 빅데이터·AI연구회를 통해 의료기기 연구개발 및 인허가 사업 추진, 데이터 플랫폼 구축 및 처리와 딥러닝 등의 공동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2022년에는 외부전문가 초청 세미나를 23회 진행했다.올 2월에는 의료기기, 빅데이터와 AI 등 연구와 진료에 도움이 되는 것을 주제로 의료창의 아이디어 경진대회를 개최했다. 의료기기와 AI 빅데이터에 초점을 맞춘 연구를 집중적으로 벌이기로 한 것으로 풀이된다.최근 주요 대학병원 별로 바이오,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를 나눠 집중적인 연구 활동을 벌이는 것을 감안했을 때 순천향대 서울병원은 의료기기기와 AI 분야에 연구 장점을 가지고 있다는 자체 판단에 따라서다. 실제로 ▲의사소통이 불가한 환자를 대상으로 아이 트래킹 기술 적용 의료기기 개발 ▲핸드 스펙시티와 시티(Hand SPECT/CT) 스캔 자세 고정기구 개발 ▲AI기반 수술 전 위험도 평가 플랫폼 등을 발굴해 임상 적용하거나 프로그램 개발을 검토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의료기기 허가심사자 교육 용역사업도 수행했다. 지난해 9월에는 식약처와 산하기관의 의료기기 1∼4등급 허가심사자를 대상으로 임상 전문의가 직접 의료기기의 시술 과정을 소개하고, 임상현장 실습과 질의응답을 진행해 호응을 얻었다. 또한 장재영 연구부원장 중심으로 지난해 첨단재생의료실시기관으로 지정, 희귀, 난치 질환자들의 치료기회 확대에 본격 나서고 있다.  이에 따라 연구비 수주도 크게 늘었다. 2018년 26억 6000만원에서 지난해는 65억 7000만원으로 증가해, 지난 5년간 2.5배 이상 증가하는 성과를 내고 있다.장재영 연구부원장은 "2025년 연구중심병원 지정을 목표로 의료기기 연구에 포커싱을 맞췄다"며 "현재 첨생의료기관 지원을 위해 300억원이 넘는 정부 예산이 편성돼 있다. 적극적인 연구 수주 활동을 통해 2~3년 내로 100억원 수준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아울러 순천향대 서울병원은 기존 임상시험센터와 연구대상자보호센터, 임상의학연구소, 인체유래물은행의 조직과 인력을 강화하고, 추가로 첨단재생의료센터, 연구행정팀을 신설해 최근 연구 역량 강화에 나서고 있다.또한 외부에 위탁하던 임상시험수탁기관(CRO)을 원내에 설치해, 병원 특성에 맞게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신설한 임상시험지원팀(ARO)에서는 연구비가 적은 연구자들의 임상연구를 지원하는 등 연구자 맞춤형 임상시험수탁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장재영 연구부원장은 "기관생명윤리위원회(IRB)는 임상연구에 참여하는 대상자를 보호하고 윤리적 연구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위원회"라며 "여기 빠르게 의료진이 연구를 진행할 수 있도록 신속승인제도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연구에 보다 집중할 수 있는 환경도 조성했다"고 강조했다.그는 "이를 통해 순천향대 서울병원은 앞으로 5년 이내에 연구비 수주액 10위권 진입과 연구중심병원 지정을 목표로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3-04-05 05:30:00병·의원

파마리서치, 콘쥬란 경쟁 속 시장 지배력 유지 '잰걸음'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파마리서치가 콘쥬란에 이은 차세대 관절강 주사제 확보를 위해 잰걸음을 내딛고 있다.최근 후속품목 출시로 국내 정형외과 위주 병‧의원 시장 경쟁이 치열해짐에 따라 추가적인 의료기기 개발이 필수가 됐다는 평가다.자료사진. 파마리서치는 후발 치료재료 등장 속 콘쥬란의 임상현장 지배력을 유지하기 위해 적극적인 학술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3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슬관절강내 주입용 치료재료'로 14개 품목들이 급여로 등재돼 병‧의원 시장에 출시된 바 있다.일선 정형외과‧신경외과 등을 중심으로 투여가 이뤄지는 '슬관절강내 주사제'의 경우 인구고령화가 본격 진행됨에 따른 퇴행성관절염 환자가 늘어나면서 '보완 요법' 차원에서 활용도가 높아진 품목이다. 그동안 해당 시장은 파마리서치의 콘쥬란이 시장을 주도해왔다.이 가운데 지난해 하반기서부터 후발 치료재료들이 시장에 출시되면서 콘쥬란이 주도해오던 슬관절강내 주사제 시장에서의 경쟁이 치열해진 상황.지난해 10월부터 한국비엠아이 릴리이드 K(LILIED K)를 비롯해 ▲조인풀(JOINFULL) ▲고려 Q 쥬란(KORYEO Q JURAN) ▲넥스팜피엔(NEXPHARMPN) ▲카틸란(CARTILAN) ▲신풍피엔(SHINPOONGPN) ▲네오피엔(NEOPN) ▲폴리케인(POLYCAINE) ▲폴리뉴카인(POLYNUCAINE) ▲포니란(FORKNEERAN) ▲아슬란(ASLAN) ▲피엔쥬(PIENJU) ▲하이쥬란(HIJURAN) ▲콘슬란(CONSULRAN) 등 14개 품목이 급여로 시장에 출시된 바 있다.파마리서치 입장에서는 차세대 치료재료 개발이 급해질 수밖에 없는 이유. 이에 따라 파마리서치는 관절강 치료 소재 확보를 위해 분주하다. 실제로 파마리서치는 'NPNP-001'의 물질특허를 유럽, 중국에서도 특허를 취득, 세계5대 특허청 IP5 국가(미국, 유럽, 일본, 중국, 한국)의 특허권을 모두 확보하기도 했다.'NPNP-001'은 핵산 및 키토산을 포함하는 관절강 주사용 조성물로 관절 활액에 체류성 및 윤활 작용을 향상은 물론 사람 활액과 가장 유사한 점성과 탄성을 갖고 있어, 반복적인 충격에 의한 통증을 오랫동안 감소시킨다. 기존 콘쥬란이 연어 생식세포로부터 폴리뉴클리오티드(PN) 성분을 추출해 만들어진 것을 고려하면 새로운 성분으로 슬관절강 주사제 시장 내에서의 우위를 유지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파마리서치 관계자는 "독보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IP5국가 특허를 모두 확보하게 되면서, 글로벌 관절강 시장에 안정적인 진출 여건을 확보하게 됐다"며 "NPNP-001은 차세대 콘쥬란 제품으로 개발되고 있으며, 전 세계의 무릎 건강을 지킬 혁신적인 의료기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관절염 치료제를 개발 중인 A대학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는 "교수 창업 형태로 관절염 치료제 개발 임상을 진행 중인데, 파마리서치 관계자들이 방문한 적이 있다"며 "콘쥬란을 잇는 차세대 품목 개발을 위해서다. 후발 치료재료가 등장했기에 빠른 차세대 후보물질 확보가 중요해졌을 것인데, 이를 위해 적극적인 행보를 보일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2023-04-03 12:04:33제약·바이오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기간별 검색 부터 까지
섹션별 검색
기자 검색
선택 초기화
이메일 무단수집 거부
메디칼타임즈 홈페이지에 게시된 이메일 주소가 전자우편 수집 프로그램이나
그 밖의 기술적 방법을 이용하여 무단으로 수집되는 것을 거부하며,
이를 위반할 시에는 정보통신망법에 의해 형사 처벌될 수 있습니다.